렌이 돌아왔습니다.
그리고 그 사실은 평온해보이던 옆집 사람들에게 큰 파장을 줬지요.
일단, 로제타는 훌쩍 여행을 가버렸고 - 아인은 렌의 완전한 귀환을 위한 작업으로 본가에 머물러 있죠~
시끌벅적하던 모카크림 쌍둥이들도 조용하고, 로리도 무거워진 집안 공기에 눌려 낑낑대고 있어요.
오히려 집이 텅 빈것만 같네요 T_T
혼자 남아버린 것 같은 느낌.
렌이 돌아와서 기쁜데, 기쁠 수가 없어요.
누군가가 또 상처받길 원하진 않아요,
누나도, 렌도.
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?
"여전히 생각이 많구나, 라떼는"
렌! 렌이예요!
더 깊어진 눈을 하곤, 더 깊은 상처를 안고는
다시 여기로... 돌아왔네요.
"렌!"
그 상처, 그 눈빛을 다 제쳐두고 -
너무 보고 싶었던 얼굴
우리의 어린 시절을 모두 함께 해주었던 사람.
반가운 그 사람
너무도 소중한 그 사람.
"그래.. 나야,"
그래서 더 아픈 사람, 나보다 더 아플 사람
더이상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.
더이상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.
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제발,
더이상은 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.
'쿨럭 쿨럭 -'
"괜찮아? 이런, 건강도 여전한가보구나"
"어떻게 된거야, 렌 - 이제 돌아온거지? 그렇지?"
또 누나를 떠나지 말아요
우릴 떠나지 말아요
이젠 그러지 마요
가면 안돼
'쿨럭 쿨럭 -'
"잠깐, 물이라도 마셔보자"
"가지 마 - 렌,"
"걱정마, 라떼.
이젠 아무데도 안 가, 아니 못 가 -"
"걱정하지마,"
"이젠 떠나지 않을거니까 -"
'렌...'
손발 주의! ^0^! 라기엔 이미 스크롤을 다 내리셨구나!!!!
손발이 오그라들지만 진지한 옆집 이야기!! 째끔씩 꾸준히, 풀어나가볼께용 : 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