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도, 혼자 집을 지키고 있는 라떼
왠지 어디선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두리번 거립니다.



저 만치에서 라떼를 바라보는 로제타.
얼마만에 보는 동생인건가요 -



뒤돌아선 라떼 앞에 나타난 로제타.
둘 사이에는 잠깐동안, 반가운 침묵이 흐릅니다.



"....잘 있었어?"

부쩍 어른스러워진 누나,
그래도 보고 싶던 동생을 드디어 마주하게 되었을때의 기쁨이란건 -
어른이건 아이건 크게 다르지 않을것 같아요.



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모르겠어요 -
집을 떠나있는 동안, 제일 그리웠던 내 가족.



잘 지냈는지, 몸은 어떤지, 밥은 꼬박꼬박 잘 챙겨먹었는지 -
오랜만에 보는 동생의 얼굴에 반가움이 앞서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네요.



동생 옆에서의 로제타는 놀랍도록 누나의 얼굴을 하고 있어요.
하나 밖에 없는 내 동생,



하나 밖에 없는 누나.
라떼의 마음도 로제타의 마음과 같을 거구요.
그래서일까요 - 왠지 더 울먹울먹거리는 것 같은 라떼 -



누나 앞에서는 의젓해지고 싶은 마음 하나,
어디 갔다 이제야 왔냐며 투정부리고 싶은 마음도 하나.



로제타는 왠지 그런 동생의 마음을 모두 헤아려줄것만 같은 얼굴을 하고 있고요 ㅠ_ㅠ
참 이상적인 남매가 아닐까- 싶기도 하고.
(그치만 오늘따라 글을 쓰면서 제 손발은 자꾸 오글오글...ㅠ//////ㅠ;;;;;)




오늘따라 잘나보이는 요 남매 ㅠ_ㅠ...
제 맘대로 옆집의 우월남매라고 부르고 있습니당. 불출산 정복~! //ㅂ//
생각해 둔 스토리와 컷들이 넘쳐나고 있는 요즘이라, 나머지 객식구님께서도 어서 왔으면 좋겠어요 ^////^



"와, 우리 라떼 못 보던 사이에 키가 좀 컸구나~"

울먹이는 동생을 좀 놀려보고자, 가벼운 농담으로 인사를 건네는 로제타.
못 본 사이에 동생은 어느새 자신보다도 커버렸다는 사실에 마음이 짠해지네요 -



".....ㅠㅠ....누나아 -"
아직 어리광 부리는 모습이 익숙한, 몸만 어른인 꼬맹이지만,
언젠가는 로제타 자신도 기댈 수 있는 듬직한 동생이 될 거예요.



"응, 다녀왔어-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