||1||0그 날의 늦은 오후 -
여전히 라떼는 그 애가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나봐요.
한숨을 폭폭 쉴 것 같은 우리 양시끼 ㅠ_ㅠ...
내가 미안....ㅠㅠ...
"왜요?"
음..ㅠㅠ.. 그냥...ㅠㅠ...
...그치!! 내가 그러라구 시켜서 좋아하는거 아닌거지!?
콩닥콩닥, 아직도 마음이 떨려오는것만 같네요.
어디라도 떠나갈듯이, 여행용 가방에 걸터앉은 라떼.. ㅠㅠ
옆선이 참 고와용.. 발그레한 볼도 그대로.
남자애의 옆모습이 이렇게 좋을수가 ㅠ/////ㅠ
과연 렌 슨생님이 온다고 해서 제가 녹차를 줄 수 있을지 모르겠을 정도로 ㅠㅠ
라떼는 딱, 제가 바라고자 했던 느낌을 너무 쏙쏙 골라서 갖고 있는것 같습니당
(얼큰이인 덕분에) 좁은 어깨에 마른 몸, 낑낑대는 표정에 길다란 손가락!
뭔가 아, 난 요런 남자애가 취향이었구나! 하는 느낌이랄까요 ㅎㅎㅎㅎ
남아는 안 될것같아!! 모드였던 지난 시간이 아쉬워질만큼 ;ㅁ;)!
이 꼬마양이 너무너무 좋네요♥
이제 짝사랑을 시작해요, 우리 라떼 ㅠ_ㅠ..
부슬부슬한 머리카락 너머로 저 눈빛도 좀더 깊어질테고,
마음도 더 많이 크겠지만!
은근 널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용기내렴!!!
나름 팬클럽 지원자도 두명이나(!) ㅎㅎㅎㅎㅎㅎㅎㅎ
여자애들은 막 이것저것 꾸며주는 재미에 폭 빠져있는데
남자애는 그냥 보기만 해도 죠으네요 ㅠ/////ㅠ 나름 성차별이 있는 우리집 이녕들;;;;
왠지 정말 꽃보다 남자의 지후선배 보는것 같구요 =_=
이렇게 짝사랑만 하다 끝날지 어떨지는 저도 진짜 잘 모르겠고 ㅠㅠ...
진짜 쉴새없이 셔터를 누른 그날,
왠지 저에겐 라떼에 대한 애정이 한뼘 더 자라났습니당 ㅠ_ㅠ..
우리 강아지 ㅠ_ㅠ....
나름 이래놓고 보니 또 걱정입니당..ㅠㅠ..
라떼는 분명 렌슨생님도 많이 좋아하고 있을테니까요 -
그래서 쪼끔 더 힘든 여정이 되겠지만 -
그래도 잘 해나가겠죠 ㅠㅠ? 나도 좀더 홀려주시공..
그름 뭐.. 정해진 결말따위, 바뀔 수 있을지도 몰라요 -
힘내라!! 라떼!!!
라떼 사진 좀 자주 올려달라고 농성에 들어갈 거고! (우리집 애들은 버려두고 남의 집 소년을 탐하는 이 아줌마 어쩔거냐며!!)
진짜 얜 인형 아닌거 같아요...ㅠ_ㅠ;